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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숲 담아낸 ‘식물들의 사생활 展’ 열려젊은 여성 작가 4인, 은밀한 사생활 ‘식물’로 표현

▲ 김유림 작가의 환상의 숲(Oil on Canvas, 112.1x162.2, 2011). 김 작가는 “거대한 자연, 무성한 수풀 속에서 외로운 인간임을 다시금 상기한다.”고 말했다.

[제주도민일보 안서연 기자] 바다와 숲에 둘러싸인 제주에서 태어나 자신의 ‘사생활’을 ‘식물’로 표현하는 김유림 작가(28·여)의 전시회가 지난 2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유중아트센터 1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식물들의 사생활 前’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전시회에는 김 작가의 ‘코발트블루 숲’ 외에도 유화수(25·여) 작가의 ‘유토피아’, 이보영(23·여) 작가의 ‘장미가 되고 싶은 여성’, 정윤영(27·여) 작가의 ‘삶과 죽음에 직면’ 등 20여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작가들은 다소 뻔한 ‘여성과 식물의 상징성’을 넘어 독특하면서도 한편으론 가슴 아프기까지 한 그들만의 감성과 내면을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해냈다.

김 작가는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이나 거창한 주체 혹은 철학적인 개념에 휘둘리기 보다는 스스로의 진솔한 삶에서 얻은 경험으로 작업을 시도했다”고 밝히며 “구체적인 식물의 재현이 아니라 스스로가 인식한 식물들에 대한 화두를 던지기 위해 노력했다”고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

아울러 “식물이라는 공통된 상관물을 낸 작품을 통해 다각적인 진지한 물음을 던짐으로써 관람객에게 깊이 있는 해석의 여지를 줄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유중아트센터 신진큐레이터 전시공모에 의해 마련됐으며, 소설가 이승우의 소설 ‘식물들의 사생활’의 제목을 빌려왔다.

안서연  asy01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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