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공식요구…8월초 교통제도개선위 논의

▲ 제주도민일보DB.

[제주도민일보 이순정 기자] 지난 1일부터 제주지역 택시요금이 오른데 이어 시외버스 요금도 오를 전망이다.

업계가 요금인상을 요구하고 나섰고,제주도 역시 일정부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도는 제주도버스운송사업조합이 최근 시외버스 요금을 구간별로 16.6%~33.3% 인상하는 조정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다음달 초 교통제도개선위원회를 열어 논의할 계획이다.

조합이 요구한 시외버스 요금 인상안은 20km 미만의 기본구간은 1000원에서 1300원, 25km이상 2구간부터 종전 요금보다 500원을 올려달라는 것이다.

요구대로 하면 가장 비싼 40km 이상 5구간 요금은 3000원에서 3500원이 된다.

공항 리무진도 제주공항~서귀포칼호텔(62km) 구간 요금을 5000원에서 7200원으로 39.4%올리는 등 평균 25.1%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조합측은 지난 2007년 구간요금제가 시행으로 시외버스 요금이 17.3% 내린 이후 요금인상이 이뤄지지 않은 반면 다른 시·도는 25% 가량 인상돼 전국에서 가장 요금이 낮아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함께 근로자 임금 인상,운송원가 상승 등으로 시외버스 요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도는 시외버스 요금인상의 불가피성을 인정하고,전반적인 물가인상 등을 고려해 합리적인 선에서 인상 폭이 결정될 수 있도록 조정할 계획이다.

도의 실무관계자는 “유가와 근로자 임금인상 등을 감안할 때 업계의 요금인상 요구를 외면할 수 없다.합리적인 수준에서 인상률이 책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