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관광단지에서 상설공연

▲제주동춘서커스 개막. 김민지 기자.

[제주도민일보 김민지 기자] 지난 날 사람들에게 꿈과 감동을 전해주던 추억의 동춘서커스가 제주에 도착했다.

88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동춘서커스단은 지난 13일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내 상설공연장에서 제주에서 첫 공연을 선보였다.
 
13·14일 무료로 진행된 오픈기념 공연에는 가족단위로 몰려든 제주도민과 관광객로 줄을 이었다.
 
엄마 품에 안겨 있던 아이도 공연이 시작되자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어른들도 동심에 젖은 듯 연이어 박수를 치며 감탄사를 내뱉었다.
 
▲제주동춘서커스장 입구. 김민지 기자.
 
 
▲ 동춘서커스를 보러온 관객들.김민지 기자.
 
 
▲ 제주동춘서커스. 김민지 기자.
 
 
▲ 제주동춘서커스. 김민지 기자.
 
47명의 단원들로 이뤄진 이번 공연에는 한국인 단원을 중심으로 중국인 단원들도 함께한다.
 
40여년을 동춘서커스와 함께 해왔다는 박세환 단장은 “이번 제주공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준비하기 시작했다”며 “중문 상설공연장은 동양최대의 시설을 갖춘 만큼 제주도민뿐 아니라 중국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을 것이다”라며 공연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상설공연장 내부 벽면은 약 120m 길이의 초대형 영상이 배경을 이루며 최첨단 음향·조명시설과 함께 공연의 분위기를 더한다.
 
▲ 제주동춘서커스. 김민지 기자.
 
 
▲ 제주동춘서커스 모자저글링.김민지 기자.
 
이번 공연은 아리랑의 선율과 함께 남녀 로맨스 연기가 공중에서 펼쳐지는 ‘아리랑공중로맨스’, 근력만으로 서로의 체중을 버텨내며 아름다운 형상을 이루는 ‘조형인간탑’, 여러 명의 단원들이 서로 모자를 수시로 주고받는 ‘모자저글링’, 작고 둥근 조형물 안에서 4대의 오토바이가 동시에 묘기를 부리는 ‘오토바이쇼’ 등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낼만한 다양한 무대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제주동춘서커스 공연은 오는 15일부터 다음해 1월 15일까지 약 6개월간 계속될 예정이며, 제주도민에게는 티켓에 대한 소정의 할인 혜택이 돌아간다.
 
매회 60분 공연으로 오후 1시30분·4시30분·7시 하루 3차례 공연되며, 예약문의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내 동춘서커스 상설공연장(064-711-8222)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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