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핑스톤 페스티벌에 모인 관객들. 이은혜 기자.

[제주도민일보 이은혜 기자] 제주에서 락페(Rock Festival)가?  

운집한 관객을 보면 수도권의 ‘락페’를 방불케 하지만 이곳은 해풍 부는 함덕 서우봉해변이다.
 
지난 13일 함덕 서우봉해변 잔디광장에서 열 번째 스테핑스톤 페스티벌이 열렸다.
 
제주의 여름을 알린 이 축제는 킹스턴 루디스카, 3호선 버터플라이,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아폴로 18등 국내 굵직한 음악 페스티벌 못지않은 라인업으로 3000여 관객을 열광시켰다.
 
▲ 킹스턴 루디스카. 이은혜 기자.
 
이와함께 제주 기반 뮤지션 사우스 카니발과 젠 얼론, 평대초등학교 뱅밴드 등이 출연해 해변을 뜨겁게 달궜다.
 
▲ 관객들에게 인사로 화답하는 젠 얼론. 이은혜 기자.
 
서울에 거주한다고 밝힌 김모씨(28)는 "제주도로 여행왔다가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페스티벌이 열린다는 사실을 알게 돼 참가했다"며 "여행과 밴드음악 페스티벌이 결합된 신선한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풍등 날리기 준비 중인 참가자들. 이은혜 기자.
 
이날 페스티벌에서는 공연과 함께 앱솔루트보드카 협찬 음료부스와 헤어밴드 부스가 설치되고, 10주년 기념 이벤트로 풍등날리기와 불꽃놀이가 열려 큰 인기를 끌었다.
 
▲ 헤어밴드와 풍등을 나눠주는 메인부스. 이은혜 기자.
 
김명수 스테핑스톤 페스티벌 총괄기획자는 "공연은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지난해에 비해 쓰레기 분리수거 부분이 아쉬웠다"며 성숙한 공연문화를 당부했다.

▲ 무대 먼발치에 돗자리를 깔고 축제를 즐기는 도민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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