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지 기자.

[제주도민일보 김민지 기자] 찜통더위가 짜증 지수를 팍팍 올리는 요즘,제주시 삼양 빨래터는 ‘그들만의’ 천국이다.

‘담물’(산물)이라고 불리는 이곳에선 한라산 자락에서 스며든 빗물이 수십만년 땅속을 흐른 시리도록 차가운 용천수가 솟아 올라 가족끼리 오붓하게 피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최근 바닥 정비와 안전막 설치공사까지 완료돼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걱정도 덜었다. 때문에 알만한 사람들은 해변보다 이 곳을 즐겨찾는다.

▲ 김민지 기자.

휴일인 7일에도 손자·손녀의 손을 붙들고 나선 할아버지·할머니에서부터 남녀노소 가릴것없이 이곳을 찾아드는 사람들의 발길은 해가 질때까지 이어졌다.

 손녀와 물놀이를 겸해 나왔다는 이모씨(63·삼양동)는 "바닥에 자갈도 깔리고 안전막도 생겨서 안심이 된다"며 물놀이에 흠뻑 빠진 손녀를 흐믓하게  바라봤다.

▲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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