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주민들 긴급 대피…장맛비로 지반 약화 추정

[제주도민일보 김성진 기자] 20일 새벽 3시 50분께 제주시 건입동 도시형 원룸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H빔 벽막이 토사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2세대 3명과 다가구주택 7세대 주민 10명이 긴급히 대피,건입동주민센터에 임시로 거처를 옮겼다.

이날 사고는 이틀째 내린 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토사가 계속 흘러내리는 등 추가 붕괴위험도 있는 상황이다.

사고가 나자 소방과 경찰,제주시,공사업체 등이 펌프차 등 장비를 투입해 복구에 나서고 있다.

8층에 연면적 1593㎡ 규모로 지난 2월 공사가 시작된 이 아파트는 지난 3월 제주시의 공사중지명령으로 설계를 변경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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