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남아공월드컵 한국의 조별리그 2차전이 열리는 17일 전국에서 200만명이 넘는 인파가 거리응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전이 열리는 17일 전국 339개소에서 200만명이 거리응원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12일 그리스와의 1차전 때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전국에 100만명이 모였다.

서울에서는 서울광장과 태평로 일대에 30만명이, 코엑스 앞 영동대로에 20만명이 모이는 등 44곳에서 74만여명이 운집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 예상인원은 ▲경기 40만500명(52곳) ▲부산 15만3000명(11곳) ▲경북 10만9350명(45곳) ▲대구 10만5천900명(12곳) 등 127만여명(295곳)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1만7000여명의 경찰병력을 투입해 안전사고 예방과 교통관리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행사장 내에 비상통로를 확보하고 의료진과 구급차 등을 대기시켜 안전사고 발생시 신속한 구호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혼잡을 틈탄 소매치기, 성추행 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치기배 전담반'과 112 순찰차 등 2000여명도 집중 배치한다.

또 대규모 인파 운집에 따라 교통경찰 1500여명을 배치해 소통위주로 교통을 관리,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길거리 응원이 진정한 국민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질서 있는 응원과 함께 자신의 쓰레기는 다시 가져가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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