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이 귀한 제주에서는 논농사 대신 보리와 조 등의 밭농사를 주로 해 왔다.

보리 파종은 '돗거름'(돼지거름)과 부엌에서 생산한 재를 보리씨앗과 함께 뒤섞은 뒤 밭에 나가 점파하게 된다.

이렇게 하면 보리씨앗이 바람에 날리지 않고 보리 생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오뉴월이 되어 보리가 익으면 보리를 베어 수확에 들어가게 된다.

지금은 보리베기에서 탈곡까지 모든 과정을 콤바인 하나에서 하게 되지만, 예전에는 일단 벤 보리를 잘 말린 뒤 '삼지창'처럼 여러개 쇠 날이 달린 '보리클'(그네)에 대고 보리이삭과 줄기를 분리하는 작업을 했다.

이렇게 분리된 보리이삭은 다시 도리깨질 과정을 거쳐 충분히 말린 뒤 저장했다가 정미과정을 거쳐 쌀이 된다.(강만보 사진) '사진으로 보는 제주역사1'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