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연 제언…제주환경자원 활용 신성장동력화

[제주도민일보 오석준 기자] 천혜의 자연환경 자원과 유네스코 ‘트리플크라운’(생물권보전지역·세계자연유산·세계지질공원),람사르습지 등 국제적 환경 브랜드를 활용,국립제주녹색과학기술원을 설립해 녹색과학기술개발을 통한 친환경산업 육성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제주발전연구원(JDI) 김태윤 선임연구위원은 13일 발간된 'JDI Focus'에 발표된 '국립제주녹색과학기술원 설립의 필요성과 과제'에 대한 연구결과를 통해 이같이 주문했다.

김 연구위원은 국립제주녹색과학기술원 설립 필요성으로 제주도가 추진하는 세계환경수도 조성을 위한 녹색산업 인프라 구축,친환경 첨단 제조업과 관광산업을 결합한 친환경 2차산업 신성장동력화,육상 7065종·해상 1561종 등 다양한 생물자원을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과 기후변화 실증연구,한미,한중 FTA로 인한 제주지역 농업 피해에 대한 국가차원의 지원 등을 제시했다.

설립방향으로는 연구 및 인력 양성 중심의 대학원중심 대학을 설립,소수 정예의 5년제 박사과정을 운영하고 생물자원과 친환경1차산업을 활용한 건강·장수산업,피부노화방지·회장품 산업,풍력산업,기후변화 적응산업 등 제주지역 특성자원을 활용한 산업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함께 별도의 연구진을 통해 산업화로 연계할수 있는 과학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중심체계를 구축하고,세계 최고수준의 대학·연구기관과 공동·협업연구를 통해 녹색과학기술분야 과학자 네트워크 중심센터 역할을 수행할수 있게 할 것을 조언했다.

재원은 국가에서 전액 부담하되 운영의 자율성과 유연성을 보장하고 산업정책을 총괄하는 지식경제부 주관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이어 '국립제주녹색과학기술원 설립추진단'을 구성·운영하고 국립제주녹색과학기술원법을 제정할 것도 제언했다. 

한편 김 연구위원이 국립제주녹색과학기술원 모델로 제시한 프랑스 소피아 앙티폴리스에는 다국적기업의 유럽본부,정부출연 연구소,대학 등 400여개의 회사가 입주해 1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과학기술대학원대학도 특별법에 따라 일본 정부가 예산을 전액 부담하고 신경과학·환경·생태학·수학·통계과학 등 5개분야 연구의 인재양성을 전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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