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PB상품 ‘우리동네 맛있는 쌀’ 첫 출시

[제주도민일보 김혜림 기자] 제주지역 골목상권이 대형마트와 대기업 프랜차이즈 편의점에 맞서 반격에 나섰다.

제주도슈퍼마켓조합과 남양체인·킹마트 등 제주지역 골목상권은 5일 제주도의 지원으로 공동 자체브랜드(PB) 상품 제1호 ‘우리 동네 맛있는 쌀’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우리 동네 맛있는 쌀’은 전남 강진농협이 생산한 쌀(백미)로, 10kg과 20kg 두가지 포장상품으로 소비자가격은 각각 2만5000원·4만7000원이다.
 
이 쌀은 도내 골목 슈퍼마켓 300여곳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앞으로 600여 점포로 확대될 예정이다. 
 
제주지역 골목상권 PB상품 출시는 대형마트와 대기업 프랜차이즈 편의점들의 파상공세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공동마케팅을 통한 자구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제주지역 골목상권은 공동 PB상품 개발을 공산품과 식품 등으로 확대하고 대형마트 휴무일에 맞춰 초특가 할인상품을 선정, 동시 할인행사를 실시하는 등 가격거품을 빼고 소비자들의 인식을 전환해 소비자와 골목상권이 상생한다는 복안이다.
 
제주도슈퍼마켓협동조합 관계자는 “제주지역에 대기업 편의점이 진출한지 만 10년이 지나면서 지역상권이 무너지고 영세상인들은 폐업 위기에 직면해 있는 현실에서 민관이 협력해 골목상권 공동 PB상품을 개발한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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