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강정마을서 전야제… 다음날 제주 출발해 내달 3일 서울광장서 대규모 집회 예정

[제주도민일보 김혜림 기자] 한달간 이어질 제주해군기지 백지화를 위한 전국순례 생명평화대행진이 5일 역사적 첫발을 내딛는다.

출발 하루 전날인 오늘(4일) 오후 7시에는 강정마을에서 평화순례의 안전과 성공을 기원하는 전야제 행사가 펼쳐진다.
 
강정마을회는 5일부터 한달간 ‘우리가 하늘이다’라는 주제 하에 전국 각지를 순례하는 ‘2012 생명평화대행진(강정에서 서울까지)’에 나선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쌍용자동차·용산과 함께 출범한 ‘스카이 공동행동’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강정마을 주민들을 비롯해 쌍용자동차 해고자, 용산참사 유족 등과 관련단체들이 참여하는 이번 평화대행진은 5일 제주를 출발해 전남 순천, 충남 공주, 경남 울산, 경북 대구, 충북 청주, 강원도 삼척, 경기도 평택·오산, 인천 등지로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이번 행사기간 동안 각 도시를 방문하며 지역주민들과 함께 걷기행사와 촛불집회, 문화제, 간담회 등 연대행사를 갖는다.
 
이들은 보다 많은 지역과 현장을 방문하기 위해 도시와 도시 이동은 버스 등을 이용키로 했다.
 
특히 행진기간 중 2회 이상의 행진단 내부간담회와 각계인사 초청 민회를 개최해 요구사항과 정책대안을 집약,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28일에는 각계인사·단체들을 초대한 가운데 평택 만민공동회를 개최하고, 29일부터 11월2일까지는 수도권 일대에서 집중적인 도보행진을 벌인다.
 
이어 마지막 날인 11월3일 서울 여의도에 입성, 용산과 국방부를 거쳐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문화제를 열어 전국순례 생명평화대행진의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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