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오는 24일 '원포인트'로 8월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어 이인복 신임대법관 임명동의안 등 시급한 안건을 처리키로 합의했다.

한나라당 이군현, 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양당 수석부대표 회담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양당 수석부대표는 회담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를 개최해 대법관 임명동의안, 국회의원 임태희 사직의 건, 정보위원회 및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위원장 선출의 건을 등을 처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신임 대법관의 인사청문회 위원장은 민주당이, 신임 국무총리에 대한 인사청문회의 위원장은 한나라당이 맡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아울러 23일부터 각 상임위별로 2009년도 예산·결산에 대한 예비심사를 진행키로 뜻을 모았다.

이 부대표는 "지방행정체제개편특별법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안 등을 재개정하자고 제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며 ?월 임시국회 소집요구가 '방탄국회'용이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 부대표는 이어 "다음주께 신임 국무총리가 내정되면 그에 대한 인준동의안도 함께 처리될 것"이라며 "(신임 국무총리 내정) 이후에 한 번 더 (박 부대표와)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부대표도 "남북관계 개선특별위원회와 4대강 검증위원회, 서민정책과 관련한 연금제도개선특별위원회 설치 등을 제안했고 기업형 슈퍼마켓(SSM) 관련 법도 이번 국회에서 처리하자고 제안했지만, 끝내 합의되지 않았다"며 "민주당은 앞으로 이 의제들에 대해 계속해서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