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 문정임 기자] 2012년 표고버섯 배지(培地) 시범 재배사업으로 생산되는 여름철 표고버섯이 농가수취가격 기준 상품 1㎏당 1만2000원선으로 형성되고 있다. 지난 동절기 원목재배 상품보다 50%정도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지 재배기법은 연간 8회 정도 수확이 가능하다. 2000여㎡의 면적에 5농가가 참여해 지난 5월이후 3회 수확, 농가별로 500㎏ 가량을 생산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표고버섯 배지 재배는 원목 재배에 비해 다소 품질이 떨어진다는 보고가 있으나, 노동력 절감과 아울러 재배공간이 적게 소요되고 재배기간이 짧으며 연중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농한기인 여름철 농가 소득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표고버섯 배지 재배는 지난해 여름부터 제주도에서 시범 도입돼 2년차에 이르고 있다.

참나무 톱밥을 일정 단위의 규격용기에 담아 종균을 배양, 재배하는 방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도에 최초로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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