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심해 탐사, 국립생물자원관

[제주도민일보 문정임 기자] 제주바다에서 미기록 생물이 다수 발굴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제주남쪽 바다를 수심 60m까지 탐사한 결과 한반도 미기록 생물 15종을 발굴했다.

이번 탐사에는 그간 산업·군사용도로만 이용돼 오던 특수 심해잠수기술(트라이믹스)이 적용됐다. 트라이믹스 심해잠수기술이 연구분야에 이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기존 연구에서는 잠수기술의 한계로 수심 30~200m 지대의 경우 어선의 그물을 이용한 간접조사에 의존하는 등 사각지대로 남아있었다.

발굴된 미기록종은 집게류·새우류·게류 등 공생생물 11종과 갯가재류 등 저서생물 4종이다. 이 가운데는 미기록과 1종과 미기록속 3종이 포함돼 있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심해에서 미기록종이 다수 발견된 것에 대해 “태양의 영향이 적고 수온이 연중 10∼15℃로 일정하게 유지돼 얕은 바다와는 서식처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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