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정전·어선전복 발생…인명피해는 없어

[제주도민일보 김성진 기자] 제7호 태풍 '카눈(KHANUN)'의 영향으로 18일과 19일 밤 제주에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19일 오전10시 현재 제주는 주변 해상에 내려졌던 풍랑주의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사실상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전10시를 기해 제주도 앞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 남해 서부 먼바다에 내려졌던 풍랑주의보를 해제한다고 19일 밝혔다.
 
오전9시 현재 소형 여객선과 제주∼완도를 잇는 일부 여객선을 제외한 카페리들은 정상 출항하고 있다. 항공기도 제주~김포 대항항공 KE1200편을 시작으로 정상 운항하고 있다.
 
이번 태풍으로 제주지역에 정전사태와 어선전복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7호 태풍 카눈에 의한 시의 피해사항은 공공시설 7개소, 사유시설 8개소로 파악됐다.
 
공공시설 피해 중에는 아라동 등에서 4211세대에 정전이 발생, 한전이 긴급 복구했다. 또한 추자면 쓰레기소각장 외벽이 파손돼 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사유시설 피해로는 추자면 대서리 어촌계 사무실 앞 포구에서 0.5t 소형어선이 전복, 200만원 가량의 피해를 남겼다.
 
하지만 태풍에 따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구좌읍 평대리 비자림수련원 동쪽 하천범람으로 고립됐던 관광객 2명이 구조됐으며, 교래사거리 5.16도로 방면 대명목장 인근 하천이 범람하면서 행인 1명이 고립됐다고 구조됐다.
 
이번 태풍기간 동안 순간최대풍속은 선흘지역에서 발생한 24.3m/s, 최대강우량은 한라산 진달래밭에 내린 321mm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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