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바람 동반… 시간당 30㎜ 비 예상
오늘 밤 고산 남서쪽 약 30㎞ 해상 접근

▲ 18일 오전11시15분 현재 태풍 '카눈' 진로 위성사진.

[제주도민일보 김성진 기자] 제7호 태풍 ‘카눈(KHANUN)’이 서해상을 따라 북상하면서 오늘(18일)부터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었다.

이에 따라 내일(19일)까지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mm이상의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이며, 제주산간과 남해안, 지리산부근에는 내일(19일)까지 200mm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서귀포 남쪽 약 4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1㎞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남쪽 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이며, 낮 12시를 기해 제주도와 제주도앞바다, 그리고 오후1시에는 남해서부 먼바다에도 태풍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현재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고, 서울을 포함한 그 밖의 지방에는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이 비는 오늘 밤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태풍은 오늘 오후9시에는 서귀포시 고산 남서쪽 약 3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후 북진하면서 19일 오전9시 서울 서남서쪽 약 130㎞ 부근 해상을 지나 이날 오후9시에는 평안북도 강계 남동쪽 약 70㎞ 근처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카눈'은 현재 중심기압 988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25m의 중급 태풍으로 발달했다. 강풍반경 250㎞로 규모는 소형이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