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수요능력 2배 ‘UP’ 항공기 처리 능력 20% 향상

▲ 제주국제공항 확장사업이 5년여만에 마무리됐다. 제주도민일보DB
[제주도민일보 이상민 기자] 제주국제공항 확장사업이 5년여만에 마무리됐다.

한국공항공사는 늘어나는 항공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총 343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여객 청사 리모델링 등 제주공항 확장공사를 벌여왔다.

실제로 제주공항 여객 수송실적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이후부터 10%대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서울-제주 노선은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노선 중 하나다.

이번에 확장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제주공항의 여객 청사 수용능력은 연간 1314만명에서 2547만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항공기 처리능력은 20.3%(연간 14만3000회→17만2000회) 향상됐다.

여객터미널의 면적은 6만970㎡에서 9만6380㎡로 넓어졌고 활주로 길이도 180m가 더 늘었다. 계류장 면적은 25만7290㎡에서 38만4458㎡로 넓어져 항공기 14대를 더 수용할 수 있다. 이밖에 분수 및 산책로 등 여객휴양시설 및 면세점 등 쇼핑시설, 4층 전문식당가 등 여객편의시설이 확충됐다.

그러나 이번 확장사업 완료에도 불구하고 7년 뒤에는 제주공항은 또 다시 포화상태에 직면하게 된다.

제주공항 개발구상 연구용역을 진행한 국토연구원은 제주공항 수용능력 포화시점이 2019년으로 전망했다.

이는 정부 예측치보다 6년이나 빠른 것이다. 국토연구원은 기존공항 확장안과 신공항 건설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제주도는 확장안은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신공항 조기건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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