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총회서 정기보고서 채택····IUCN 5대 권고사항 준수

▲ 제36차 세계유산총회 신규 등재유산 투표장면. 사진제공=제주도
[제주도민일보 이상민 기자] 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 타이틀을 계속 유지한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에서 열린 제36차 유네스코(UNESCO) 정기총회에서 제주세계자연유산 정기보고서가 채택돼 ‘제주 세계자연유산 타이틀’을 계속 보유할 수 있게됐다.

유네스코는 세계유산 등재 지역의 유산의 보존 상태와 협약사항 이행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6년마다 정기보고서를 제출토록 하고 있다. 유네스코는 정비고서를 심사해 세계유산 타이틀 유지 여부를 결정한다.

제주도는 이번 총회에서 세계유산 보전관리 상태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5대 권고사항에 대한 이행결과를 보고했으며 유네스코는 협약사항을 비교적 잘 준수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IUCN가 제주도에 권고한 5대 사항은 핵심지역 사유지 매입(3443㎡),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농업활동 및 상행위 규제(상가 매입, 홍보관 조성) 생물다양성 조사 및 추가 학술조사(한라산·거문오름 동굴계)다.

도는 세계자연유산 타이틀이 계속 유지됨에 따라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건립공사의 전시제작부문 공사를 이달 중 마무리하고, 다음 달 중 시험가동을 거쳐 개관할 예정이다.

또 유산지구 핵심지역 내 사유지 중 188필지 224만2000㎡를 매입(65%)한데 이어 추가로 176필지 120만1000㎡를 사들일 계획이다. 이밖에 동굴 상층부 친환경농업 경영 및 경계지역 탐방로를 조성하는 생물 서식환경 및 서식생물량 조사 등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벌일 방침이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문화유산 20개, 자연유산 5개, 복합유산 1개 등 총 26건이 세계유산으로 신규 등재됐다.

다음은 신규 등재된 세계유산
△문화유산=펄링(바레인)·왈로니아 광산 유적(벨기에)·리우 데 자네이로 항구 경관(브라질)·그랑-프레 경관(캐나다)·상두 유적(중국)·그랑-바상 역사마을(코트 디부아르)·노르파드 칼레 광산 분지(프랑스)·바이로이트 오페라하우스(독일)·발리의 문화경관 (인도네시아)·마스지-데 자메 이슬람사원·곰바데 콰부스(이상 이란)·카르멜산 선사 유적(이스라엘)·렝공 계곡 고고 유적(말레이시아)·라바트(모로코)·예수 탄생지  (팔레스타인)·엘바스 요새(포르투갈)·바사리, 풀라, 베디크 문화경관(세네갈)·알마덴과 이드리아 수은 광산(슬로베니아·스페인)·할싱란드 팜하우스·카탈휘육 신석기 유적(터키)  △자연유산=응앵가 호수(차드), 상하 공원(카메룬·중앙아프리카공화국·콩고), 윈난성 화석유적(중국), 서가츠 산(인도), 레닌스키예 스톨브이(러시아)  △복합유산=남석호(팔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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