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유통센터 7월말 완공···국내산 점유율 확대

[제주도민일보 이상민 기자] 제주도가 제주키위를 감귤에 이은 차기 효자품목으로 집중육성한다.

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사람들의 한해 키위 소비량은 1인당 1㎏에 불과하지만, 2023년에는 2㎏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10년 후 예상되는 소비 물량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한해 키위생산량이 지금보다(1만4500여t) 10배가량 증가한 10만t 내외가 돼야 한다.

제주도가 키위를 집중 육성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확대되는 소비 흐름에 발맞춰, 국내시장에서 제주산 키위의 점유율의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외 키위들과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 소비되는 키위 대부분은 해외에서 수입된다. 뉴질랜드 47.9%, 칠레산 12.4%, 미국 0.2%를 등 수입의존도가 60%를 넘는다.

하지만 도내 키위 재배 현황은 재배초기 시설비 투자가 많고, APC시설과 저장시설 부족, 생육초기(봄철) 언 피해 발생으로 안정생산에 위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국내산 신품종을 이용한 고품질생산 기술개발이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최근 산지유통센터(APC)를 제주시 도련동에 착공, 7월 말에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은 80%다.

도는 키위 APC센터가 준공되면 제주산 키위가 생산+유통+가공 등 클러스터 체계가 구축되면 시장 교섭력이 강화돼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우리 품종 키위 품질 차별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재 280㏊에 불과한 키위 재배면적을 확대하기 위해 온주밀감 하우스 월동재배 작형 중 일부면적을 작목 전환하는 한편, 신규 과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제주 키위 재배면적을 1000㏊ 내외로 확대해도 소비에는 크게 문제가 안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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