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양경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에 대해 2일 "본인이 빨리 용퇴함으로써 문제가 빨리 해결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자리는 원래 장애인이 임명돼오던 자리인데, 그렇게 되지 않으면서 굉장히 저항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준표 최고위원도 "양 이사장은 사퇴하는 것이 맞고, 이미 최고위원들 전부가 동의했다"며 "정부의 장애인 정책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양 이사장이 조속히 사퇴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정두언 최고위원은 "양 이사장이 잘못한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지만 애초에 그런 인사를 한 정부가 잘못한 것"이라며 "왜 그런 인사를 했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12, 13대 국회의원과 2007년 대선 이명박 대통령의 특보를 지낸 양 이사장은 지난 6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에 임명된 직후부터 '낙하산' 논란이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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