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현배 제주서부경찰서장
[제주도민일보 김동은 기자] “치안서비스의 주 고객인 사회적 약자, 신체적 약자, 경제적 약자의 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제4대 제주서부경찰서장에 취임한 함현배 신임 서장은 3일 오전 출입 기자단과의 자리에서 이 같이 강조하고 “현장에서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장맨의 소리를 귀담아 듣겠다”고 밝혔다.

함 서장은 “모든 일을 같이 고민하고 상의하며, 처리해 나가겠다”며 “지시만을 내리는 행정은 결코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힘이 닿는 한 치안 현장을 많이 돌아다니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면 대통령, 경찰청장 등 그 누구라도 벌을 받아야 한다”며 “법은 누구에게나 평등하지만 사회적 강자, 신체적 약자, 경제적 강자에게는 더욱 엄격히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이 소신껏 일할 있도록 근무여건을 개선하겠다는 진심어린 말도 빼놓지 않았다.

함 서장은 “치안현장에서 지시나 책임 때문이 아닌 소신을 갖고 당당히 법을 집행하는 여러분을 보고 싶다”며 “그런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근무여건 개선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함 서장은 이와 함께 정철수 전 제주지방경찰청장이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농·축·수산물 절도예방, 학교폭력 근절, 교통사고 줄이기 등 3無 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한편, 함 서장은 전라북도 완주 출신으로 1986년 경찰대 2기로 경찰에 입문해 전북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장, 제주지방경찰청 해안경비단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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