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봉사상 상금 3억 전액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

아너 소사이어티 118호 회원 자격 얻어

▲ 사회복지법인 춘강 이동한(61) 이사장.
[제주도민일보 김혜림 기자] 사회복지법인 춘강의 이동한(61) 이사장이 ‘2012 호암 사회봉사상’을 수상하며 받은 상금 3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동건)에 전액 기부했다.

이로써 이동한 이사장은 제주에서 두 번째로 1억원 이상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자격을 얻었다.

이 이사장은 제주출신으로 2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지체장애 2급의 중증장애인 판정을 받았지만 장애를 극복하고 조경업 등을 통해 사업가로 성공하며 중증장애인 자립생활 실천에 앞장서게 됐다.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1987년 제주에서 처음으로 사회복지법인인 ‘춘강’을 설립했으며 1994년에는 중증장애인의 의료재활을 지원하는 제주재활의원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지난 26일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에서 “장애인에 대한 복지는 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적이 중요하다”며 “민간이 나서서 복지에 적극 투자해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기부금은 저개발국가 장애인을 위한 해외지원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이 이사장은 아너 소사이어티 118호 회원이 된다. 제주에서는 익명회원에 이어 두 번째 회원이며 기부금은 최고 금액이다.

한편 아너 소사이어티는 공동모금회가 사회지도자들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으로 지난 2008년 1월 설립됐다. 회원은 현재 135명으로 1억원 이상 기부하거나 5년간 1억원을 약정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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