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핌의 손길이 절실한 아동복지시설이 행정의 지원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건 답답한 노릇이다. 부모의 이혼이나 가정해체 등으로 오갈데없는 아이들이 살아가는 곳에서 비가 올때마다 낡은 건물로 스며드는 빗물과 ‘전쟁’을 하고 있다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

지난 18일 열린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의 제1회 제주도추경예산안 예비심사에서 민주통합당 안창남 의원이 제기한 서귀포시 아동복지시설 실태는 기가 막힐 지경이다. 지난 1994년 문을 연 제남아동복지센터는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천장과 외창 등으로 빗물이 스며들어 장마철 등 비가 많이 내릴때는 아이들과 직원들이 빗물과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제남아동복지센터측에서 3년전부터 시설 개·보수와 기능 보강을 위한 사업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으나 국비 지원을 확보하지 못해 ‘빗물과의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천사의 집’도 생활관·학습관이 개·보수됐지만 에어컨·책상 등 아이들의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집기가 마련되지 않아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정도 되면 제주도정의 아동복지시설에 대한 무관심과 국비 확보를 위한 의지 부족을 탓하지 않을수 없다. 안 의원이 지적한 것처럼, 민선시대에 들어서면서 마을회관·경로당 등 ‘표’를 가진 성인들이 이용하는 시설과는 달리 ‘표’가 없는 아이들의 생활하는 아동복지시설엔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홀대한는다는 얘기다.

게다가 제주시지역 아동복지시설은 최근 3년간 4곳에 5억8740만원을 들여 기능보강 사업이 이뤄졌고, 장애인복지관 생활시설 기능보강사업비도 추경예산을 포함해 25억3000만원이 책정됐다고 한다. ‘표’가 없는 아이들, 그리고 ‘산남 홀대론’이 나올수 밖에 없는 이유다.

물론, 도내에는 아동복지시설만이 아니라 행정 지원과 사회적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복지시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자라나는 아이들이 독립된 인격체로서 기본적인 인권과 행복을 누릴수 있는 생활조건을 보장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건전하게 성장할수 있게 하는 것은 국가와 사회적 책무이며, 아이들은 미래의 자산임을 감안, 행정과 지역사회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에 대한 의지를 촉구한다.

보살핌의 손길이 절실한 아동복지시설이 행정의 지원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건 답답한 노릇이다. 부모의 이혼이나 가정해체 등으로 오갈데없는 아이들이 살아가는 곳에서 비가 올때마다 낡은 건물로 스며드는 빗물과 ‘전쟁’을 하고 있다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

지난 18일 열린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의 제1회 제주도추경예산안 예비심사에서 민주통합당 안창남 의원이 제기한 서귀포시 아동복지시설 실태는 기가 막힐 지경이다. 지난 1994년 문을 연 제남아동복지센터는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천장과 외창 등으로 빗물이 스며들어 장마철 등 비가 많이 내릴때는 아이들과 직원들이 빗물과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제남아동복지센터측에서 3년전부터 시설 개·보수와 기능 보강을 위한 사업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으나 국비 지원을 확보하지 못해 ‘빗물과의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천사의 집’도 생활관·학습관이 개·보수됐지만 에어컨·책상 등 아이들의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집기가 마련되지 않아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정도 되면 제주도정의 아동복지시설에 대한 무관심과 국비 확보를 위한 의지 부족을 탓하지 않을수 없다. 안 의원이 지적한 것처럼, 민선시대에 들어서면서 마을회관·경로당 등 ‘표’를 가진 성인들이 이용하는 시설과는 달리 ‘표’가 없는 아이들의 생활하는 아동복지시설엔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홀대한는다는 얘기다.

게다가 제주시지역 아동복지시설은 최근 3년간 4곳에 5억8740만원을 들여 기능보강 사업이 이뤄졌고, 장애인복지관 생활시설 기능보강사업비도 추경예산을 포함해 25억3000만원이 책정됐다고 한다. ‘표’가 없는 아이들, 그리고 ‘산남 홀대론’이 나올수 밖에 없는 이유다.

물론, 도내에는 아동복지시설만이 아니라 행정 지원과 사회적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복지시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자라나는 아이들이 독립된 인격체로서 기본적인 인권과 행복을 누릴수 있는 생활조건을 보장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건전하게 성장할수 있게 하는 것은 국가와 사회적 책무이며, 아이들은 미래의 자산임을 감안, 행정과 지역사회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에 대한 의지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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