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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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2주년 특집]“흔들리지 말고 자릴 지켜”지역지 중 진실 파헤치기 으뜸!
사람 사는 이야기·흥미로운 심층기획 보태기 주문

제주도민일보 독자들에게 물었다

넘치는 지역일간지와 인터넷 신문 속에서 그들은 왜 <제주도민일보>를 선택했을까. 모두들 열혈독자답게 <제주도민일보>에 대해 아낌없는 쓴소리와 칭찬을 해줬다.
이제 2년차. 창간 이후 <제주도민일보>는 독자들에게 어떻게 읽혀왔는지,어떻게 변화해왔는지 물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 후 모두들 하나같은 목소리를 냈다.
“흔들리지 마라”

*인터뷰:오미나(22·제주대 경영학과)·정은태(46·자영업)·김주은(31·중학교 교사)·강남수(47·한의사).

△ 제주도민일보는 언제부터 눈에 확 띄었나

오미나-창간 1주년 때 백지광고! 그 이후부터 보고 있다. 깡(?)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사실 전에는 신문을 보는 재미를 몰랐다. 지역 신문은 특히 다 같은 내용이기 때문에 ‘그냥 뉴스로 보자’ 하는 생각이 많았었다.

그런데 도민일보 백지광고 글을 본 이후 무언가 권력에 맞서 사회 현실을 비판한다는 드라마틱한 언론이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더라. 기분이 남달랐다. 그때부터 팬이됐다.

김주은-아이들에게 신문을 읽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는데 우리반 학생이 갑자기 ‘그게 그거던데..’ 라는 말을 듣고 내가 언론인도 아닌데 뭔가 창피한 기분이 들었다. 그런데 도민일보는 우리 반 아이들에게 좀 다른 신문이라는 걸 자신있게 보여줄 수 있는 신문이다.

원래는 아버지가 받는 신문은 따로 있어서 도민일보를 받으며 다른 신문과 함께 읽고 있었다. 1면에 같은 주제의 기사였는데 내용은 판이하게 달랐다. 진실이 무엇인지 짚어주는 신뢰감 넘치는 신문이다. 정말!!

정은태-거침없는 점! 멋지다. 비판정신,진실파헤치기 정신! 팬이다. 신문은 역시 정치인들과 싸워야 제 맛 아닌가? 요즘 신문은 너무 그들과 친해서 재미없다. 도민일보는 사이가 지금도 안 좋나? (웃음).

강남수-도민일보 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해군기지나 7대경관 같은 민감한 사안들을 다른 신문들과는 확실히 다른 관점으로 본다는 점이 가장 마음이 간다.

△가장 마음에 드는 면 혹은 즐겨보는 면은

김주은- 매주 금요일마다 나왔던 ‘추억의 섬 예술사’. 진짜 재미있게 읽었다. 한 눈에 무용·연극 등 제주 예술 역사를 다 훑을 수 있었다.

배우 고두심씨 고등학교 시절에 공연 사진도 인상적이었고,원로들의 음악이야기나 1950~60년대 영화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수업을 할때도 많은 도움이됐다. 사회 과목이라 아이들에게 이것저것 제주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예술사를 읽고 나면 한번씩은 수업에 여담으로 이야기해주거나 수업에 활용하기도 했다. 유익함 그 자체였다.

정은태
-먹는샘물에 관한 기획면이 기억에 남는다. 사업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상품성이 높은것들이나 다른 분야의 가능성 있는 유망 사업에 대해 관심있게 보게되는데 물 시장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게됐다.

월요일마다 편집국장의 편지도 기다리는 것 중 하나다. 특히 창간1주년호에 ‘나는 기자(이고싶)다’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아마 그때 이후로 더 관심있게 도민일보를 보게 된 것 같다.

오미나
-늘 1면이 가장 기대된다. 오늘은 어떤 의혹이나 비판기사를 실었을까. 이런 생각?

강남수
-아무래도 정치면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7대경관 의혹 기사를 집중적으로 읽었고,요즘에는 해군기지 문제 이슈들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특히 해군기지문제는 이제 다른 신문에서는 거의 기사를 찾아볼 수 없는데 도민일보는 끝까지 잘못 된 정부를 지적하고 지속적으로 기사를 내보내고 있어 가장 관심있게 살펴본다.

△도민일보,이것은 고쳐야한다.

오미나-조금만 더 사람 이야기들 많이 넣어주면 좋겠다. 예를들면 다른 신문도 마찬가지지만 대학생들 이야기는 드물다.

대학에 오면 취재거리 아주 많다. 도서관 이용율이 작아졌는지 많아졌는지도 기사내용이 될 수 있고, 동아리는 요즘 어떤 곳을 선호하는지 등 대학생들 이야기를 많이 넣어주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너무 어른들 이야기라 대학생들이 더욱 신문과 친해지지 못하는 것 같다.

정은태
-물 시장처럼 미래 전도유망한 산업,경제와 관련된 풍부한 정보들을 많이 담아줬으면 한다.

다른 중앙지는 경제섹션을 따로 발간하는데 그런게 좀 무리라면 기획기사로 실어서 제주의 미래 산업 동력을 찾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함께 해주기 바란다.

김주은
-요즘에는 가끔 읽을거리가 별로 없단 생각이 든다. 같은 내용의 기사들을 똑같이 쓰는 것보다 다른 흥미로운 기사를 찾아봐야 한다.

주변 사람들이야기,‘세상에 이런일이’ 같은 것처럼 주변에 특이한 사람들이나, 살아가는 내용, 인터뷰 등이 더 많이 들어갔으면 좋겠다.

다 똑같은 내용의 기사를 넣을거면 그냥 TV뉴스보고 정리하면 끝이지 뭐하러 신문을 읽겠나.

강남수
-신문 홍보를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내 주위에는 아직도 도민일보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창간한 지 얼마 안돼 그렇다치더라도 다른 신문과는 분명 다른 길을 가는 지역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안타깝다.

신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성껏 만든 신문을 더 많은 도민들이 알 수 있도록 홍보하는 방식도 새롭게 필요할 듯 하다.

△창간 이후 잃어가는 것이 있다면

오미나-좀더 심층적이게 파고드는 집중적인 뉴스가 사라진 느낌이다. 무언가 의혹이 있으면 그 기사를 낸 후 지속적인 보도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사라졌다.

계속 파고들어 들춰냈던 도민일보의 가장 큰 장점이 점점 약해지고 있는 듯하다.

김주은
-다양한 기획,재미있는 기획이 없다. 특히 요즘엔 더더욱 일반 기사로 채워지는 듯 하다. 시사적이면서도 흥미로운 내용을 담아라.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획면을 계속 발굴해야하지 않을까.

정은태
-다양한 관점으로 보는 것들. 예를들어 제주해군기지 관련 이슈들을 정치적인 사안으로만 보기보다 생태적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많이 다뤄야 한다.

제주를 이끄는 언론인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한 발 앞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강남수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더 필요하다. 꼭 신문이라고 해서 정치·경제적 사안을 주요 기사로 다룰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가끔은 진짜 우리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1면에 넣거나 좀 더 약자들의 삶을 돌봐주는 씀씀이도 필요하다.

매일 지저분한 정치인들 문제거리만 보면 뭐하나. 머리만 아프다. 더 낮은 사람들을 밖으로 끌어내고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는 것도 언론의 역할이다.

<제주도민일보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김주은-창간1주년호 백지광고 얘기는 우리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아주 많은 얘기가 오갔던 사안일만큼 흥미로웠다. 어떤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함으로 해나가길 바란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부끄럽지 않게 전해 줄 신문을 만들어주시길.

오미나
-정말 팬이다. 진짜 드라마 같다는 생각을 한다. 마치 온갖 압박과 역경을 견디며 살아남는 잡초같은 주인공 같다. 어떤 고난이나 압박이 와도 흔들리지 않기 바란다. 응원하는 독자들을 위해서.

강남수
-다른 신문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을 가장 높이 사고 있다. 보이지 않는 팬들이 많다는 것을 잊지마라.

정은태
-바빠서 매일 읽지는 못하지만 집에는 항상 도민일보가 있다.

아이들도 자연스레 신문을 읽게 되는데 그 아이들이 도내에서 감춰지고 있는 것들. 진실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신문이 됐으면 한다.


김혜림  khr12@jeju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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