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뮤지컬·힐링드라마 등 공연 다채

[제주도민일보 김혜림 기자] 이번주는 제주에 축제와 공연이 가득해 가족들과 연인과 밖으로 나서보는 것이 좋겠다.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이 14일까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스페셜 공연으로 도내 여러 공연장에서 특별 공연을 마련하고 있다.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를 만나보자.

1996년 최초 연극으로 출발해 뮤지컬로 재탄생시켰다. 눈물과 웃음,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으로 신·구세대를 아우르는 세대별 사랑이야기다. 한국의 현실을 반영하면서 동시에 보편적인 일상에서 끌어올린 소재를 바탕으로 다섯 커플의 아름답고 특별한 사랑이야기가 담겼다.

특히 제주아트센터가 야심 차게 준비한 기획초청 작품으로 해외 대형 라이센스 뮤지컬만 각광받고 있는 현실에서 국내창작뮤지컬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특히 연극으로 10여 년간 공연한 후 뮤지컬로의 변신을 꾀했기 때문에 드라마와 언어가 강한 작품으로 꼽히며, 관객들의 정서에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흥미로운 점은 다섯커플 모두의 다양한 이야기의 장소가 ‘여관’이라는 것이다. 노총각과 노처녀, 중년의 부부, 남자선배와 여자후배, 황혼기 두 노인이 작고 침침한 여관방에서 각자 다른 에피소드로 동침하게 된다.

티격태격 혹은 알콩달콩한 커플 사랑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제주아트센터로 가보자.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16일 오후 5시. 1만원(R석)·5천원(A석). 예매 제주아트센터 홈페이지(http://arts.jeju.go.kr)·전화로 가능하다. 문의=753-2209.

진정한 사랑과 희망을 찾는 과정으로 감성을 울리는 따뜻한 이야기를 찾고있다면 이동우의 힐링드라마 ‘오픈 유어 아이즈’를 만나보자.

강남 한복판에 고급바를 운영하는 명품덩어리 장윤호가 있다.

그 바의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게 되는 천사 같은 여자 이혜숙. 어설픈 된장녀 오지혜. 마음을 읽어내는 제3의능력을 가진 싸이코메트리 등이 출연한다.

아무것도 부러울 것 없이 살던 장윤호는 어느날 갑자기 시력을 완전히 잃게된다. 하지만 그와함께 싸이코메트리 능력을 얻게되면서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잃어가지만 단 한사람 이혜숙의 마음만은 읽어내지 못한다.

그리고 그는 깨닫는다. 잃어버린 것은 세상을 보는 눈이 아닌 마음이라는 것을.

이동우씨와 함께 차가웠던 가슴에 눈을 떠보자.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마련된다. 14일 오후 7시. 15일 오후 7시. 무료. 문의=710-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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