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레저관광 활성화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해양레저관광의 저변이 하루가 다르게 확대되고 있는데다, 연관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시너지 효과도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특히 동북아시아의 중심에 자리잡은 제주는 크루즈급 요트기항지로서 최적의 여건을 갖추는 등 해양레저관광 활성화의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본다.

제주도 역시 요트를 중심으로 해양레저관광 활성화를 위해 김녕·도두항에 요트 계류시설과 수리시설 등 공공마리나시설 조성에 나서고 있지만 인프라가 극히 빈약한 것이 현실이다.

이런 차원에서 지난 4일 열린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워크숍에서 제기된 의견들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도내에 즐비한 항·포구를 해양레포츠 해상계류장으로 병행 활용하고, 세일링요트·수상스키·윈드서핑 등 해양레포츠업체도 좀더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한편 가족·청소년·단체 등 팀별 성격에 맞는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하자는 것이다.도내 대학에 해양레저스포츠 전문가·지도자 양성과정을 설치해 전문인력을 키워내는 것도 인적 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시급한 일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면밀한 검토작업을 거쳐 요트 등 해양레저장비 제조업을 지역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키워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등 연관산업 육성과 국제적인 요트대회 유치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 극대화에 힘을 쏟아야 할것이다. 제주를 해양레저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관련당국의 고민과 노력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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