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최다 ‘베스트 11’… ‘주간 베스트팀’ 선정

제주utd, 조직력 강화·다양한 전술 등 담금질

▲ 제주도민일보 DB

[제주도민일보 박민호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K리그 14라운드 ‘위클리 베스트 11’에서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했다. 또한 올 시즌 안방불패(6승1무)를 질주하며 위클리 베스트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30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4라운드 위클리 ‘베스트 11’를 발표한 가운데 제주는 상주전 역전골의 주인공인 산토스(27)를 비롯해 K리그 데뷔골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오반석(22), 철벽 수비를 보여준 마다스치(30) 등 3명을 ‘주간 베스트11’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16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수상자다.

산토스는 지난 27일 상주전(2-1 승)에서 화려한 페스 플레이의 정점을 보여주고 결승골을 터트리는 해결사 능력까지 과시했으며, 오반석은 동점골뿐만 아니라 대인방어에 강점을 보이며 간판 수비수 홍정호의 부상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또 마다스치는 부상 복귀 이후 빠른 적응력을 선보이며 제주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주전 승리로 올 시즌 홈 경기 무패행진(6승 1무)를 질주한 제주는 총점 10.2점으로 위클리 베스트에 선정됐다. 이로써 위클리 베스트 11 최다 배출은 물론 위클리 베스트팀까지 석권한 제주는 가장 많은 환호를 받으며 A매치 휴식기를 맞게 됐다. 말 그대로 제주를 위한 K리그 14라운드였다.

한편 A매치 휴식기를 맞아 제주는 ‘약속의 땅’ 천안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제주는 오늘(31일)부터 내달 8일까지 천안축구센터에서 전지훈련을 갖고 체력 보강 및 조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전지훈련 기간 중 제주는 호남·고려·청주·인천대 등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 유지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전지훈련을 앞둔 박경훈 감독은 “지난 14라운드를 소화하면서 드러난 문제점을 (이번 훈련을 통해)보완 할 것”이라며 “세트피스 실점과 득점에 대한 훈련은 물론 안정된 수비 조직력, 상대의 강한 압박을 뚫을 수 있는 다이렉트 플레이 등 다양한 전술을 구상하고 습득하겠다“라고 말했다.

전지훈련 장소인 천안축구센터는 제주에게 약속의 땅과도 같다. 박경훈 감독은 부임 첫 해인 지난 2010년 리그 휴식기 동안 이곳에서 담금질을 통해주는 승승장구를 거듭하며 K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기억이 많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천안은 우리와 인연이 깊다. 천안에서 전지훈련을 가지면 상승곡선을 그렸다”며 “(우리와)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 천안은 축구센터가 시내 중심가에 있고 자유시간을 활용, 여가시간도 잘 보낼 수 있어 전지훈련의 적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 제주는 8승 4무 2패 승점 28점으로 서울, 수원에 이어 K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박경훈 감독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올시즌 목표인 상위 리그 진출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아직 안심할 수 없다. 이번 휴식기 동안 다른 팀들의 전력도 강화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발전을 꾀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