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공식 미디어데이 개최

질문에 대답하고 있는 박경훈 제주유나이티드 감독. 박민호 기자
   
[제주도민일보 박민호 기자]“반드시 상주를 꺾고 선두 수원과의 승점 차를 줄이도록 하겠다” 제주유나이티드를 이끄는 박경훈 감독이 상주 상무전 승리를 약속했다.

박경훈 감독은 24일 오전 11시30분 제주시 그랜드호텔 1층 무궁화홀에서 구단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모다들엉 얼굴 보게 마씸(공식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는 27일 상주와의 K리그 14라운드 홈 경기를 앞둔 박경훈 감독은 “중요한 승부처다. 전남 원정에서 패했기 때문에 연패에 빠지면 안 된다”며 “더욱이 올 시즌 안방불패(5승 1무)의 기세를 계속 이어가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상주를 꺾고 선두 수원과의 승점 차를 줄이겠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상주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데.
상주전은 중요한 승부처라 생각한다. 전남 원정에서 패했기 때문에 연패에 빠지면 안 된다. 또한 올 시즌 안방불패(5승 1무)의 기세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 반드시 상주를 꺾고 선두 수원과의 승점 차를 줄이도록 하겠다. 이번 상주전에서 좋은 결과뿐만 아니라 방울뱀 축구의 진수를 보여주도록 하겠다.

- 상주의 주축 선수인 최효진과 김치우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제주의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일 것 같다.
상주가 주축 선수들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게 되는데 꼭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 그 동안 기회를 잡지 못했던 선수들이오히려 동기부여가 잘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경각심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어제 인천 코레일과의 FA컵 32강전(2-1 승)에서도 봤듯이 방심한다면 어려움에 빠진다는 것을 선수들이 몸소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상주전에서 90분 동안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선수들에게 주문할 계획이다.

- 어제 FA컵 32강전에서 심영성이 3년여 만에 부활포를 가동했는데.
심영성은 모두가 알다시피 촉망 받았던 선수였고 제주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그 동안 어려움을 딛고 3년여 만에 골맛을 봤는데 본인 스스로 자신감과 희망을 얻지 않았나 싶다. 아직 선발 기용은 아직 힘들지만 조금씩 기회를 주면서 체력과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데 감독으로서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심영성이 더 좋아진다면 공격루트가 다양해지기 때문에 향후 빡빡한 일정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당초 예상과 달리 FA컵 32강전에서 산토스, 송진형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기용했다. 특별한 이유는?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들 위주로 명단을 짰는데 힘든 경기가 될 것 같았다. 전술의 핵심이자 경기의 완급을 조절하고 골까지 터트릴 수 있는 산토스와 송진형을 기용했다.

- 상주전이 끝나고 휴식기를 갖는다. 어떠한 점을 보완할 계획인가?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면서도 실점이 많다는 게 흠이다. 휴식기 동안 수비를 강화시킬 예정이다. 홍정호가 부상으로 이탈한 부분을 고려해 오반석, 한용수, 마다스치를 중심으로 중앙수비를 강화시키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그리고 대부분 상대가 수비 위주의 전술을 펼치는 것을 고려해 상대 압박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볼 소유 능력과 골 결정력을 키우는데 주력할 것이다. 이러한 점들이 조화를 이룬다면 좀 더 완벽한 방울뱀 축구를 구사할 수 있을 것이다.

▲ 박경훈 감독과 산토스. 박민호 기자

이날 박경훈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산토스는 “서울, 전북, 포항처럼 제주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와 큰 힘이 된다. 팬들은 12번째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팬들을 위한 보답은 바로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몰리나(서울, 7골 7도움)에 이어 공격포인트 2위(6골 7도움)를 기록하고 있는 산토스는 “내 목표는 제주의 우승이다. 이에 주력하다보면 자연스레 개인 기록도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브라질 무대 이후 해외 진출은 처음인데 서울, 전북, 포항처럼 제주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와 큰 힘이 된다. 팬들은 12번째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팬들을 위한 보답은 바로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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