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해수관상생물 산업화에 뛰어든다고 한다. 이달중 해수관상생물 산업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거쳐 국고절충을 통해 정부 지원을 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관상생물 세계시장규모는 무려 23조원, 우리나라도 3000억원대에 이르며 이가운데 해수관상생물 시장규모는 600억원정도로 추정된다고 한다. 해수관상어는 5~20㎝에 불과한 작은 물고기가 수만원~수십만원에 거래되는 등 이른바 ‘뜨는 산업’이다.

특히 해수관상어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제주에서만 양식이 이뤄지고 품종도 크라운 피시류·해마류 등 19종으로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다양하다고 한다. 도가 해수관상어 산업화에 나선 것은 시장 여건과 상품성 등을 감안할때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판단됐기 때문일 것이다.

제주대 산학협력단이 맡을 용역에선 해수관상생물 전문복합단지 및 테마파크 조성의 경제적·정책적 타당성을 검토하게 된다. 지역사회의 경제·문화·사회적 가치 창출 평가와 산업화 기본계획 수립, 파급효과 분석 등도 이뤄진다.

해수관상생물 산업화 시도는 가능성이 높은 지역성장동력산업 발굴·육성 측면에서 바람직한 일이라고 본다. 관건은 도를 비롯한 관련기관 등이 시장여건과 성장 가능성 등을 얼마나 치밀하게 분석하고 실현가능한 계획을 짜서 시장을 개척하고 키워가느냐에 달려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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