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 한종수 기자] 제주~서울 구간이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항공 노선으로 조사됐다.

세계적인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14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장 승객이 많은 국내선(inter city)은 제주~서울 노선으로 지난해 승객 990만명을 기록했다.

2위 노선은 브라질 상파울루~리우데자이네루로 760만명, 3위 노선은 일본 도쿄~오사카로 750만명이었다.
세계 유명 대도시를 제치고 ‘제주’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이는 조사에서 비행기가 경유하는 도시를 제외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수치는 세계적 여행산업 기술업체인 아마데우스(Amadeus)가 전 세계 노선 중 승객들이 각각의 도시를 ‘출발점과 종착점’으로 이용하는 숫자만을 꼽아 산정한 것이다. 즉 중간에 환승하는 승객을 뺀 수치다.

예를 들어 세상에서 가장 이용객 수가 많은 노선을 꼽자면 뉴욕~시카고 노선지만, 이 노선의 경우 대부분 중간 환승을 위해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들 이용객을 빼면 미국 내에서 세번째로 많은 승객을 실어나른 노선이 된다.

미국 국내선 가운데 가장 많은 승객을 확보하고 있는 노선은 뉴욕~포트로더데일(310만 명), 뉴욕~로스앤젤레스(300만 명) 순이었다.

한편 아시아 대륙 내 국제 노선 중에는 홍콩~대만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도쿄, 자카르타~싱가포르 노선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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