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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주대)야생동물보호센터
도로를 지나는 차량과 충돌, 생을 마감하는 노루. 고층건물 유리창에 충돌 허리가 부러지고 날개가 꺽이는 새들. 올무, 철조망 등 인간에 의한 야생동물들의 피해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그릇된 보신문화까지 더해지면서 야생동물들의 개체 수는 크게 감소하고 있다.

제주(제주대학교)야생동물보호센터를 찾았다. 좀처럼 보기 힘든 새끼오소리가 치료를 받고 있었다. 과수원 인근에서 발견된 새끼오소리는 철조망(추정)에 걸려 등가죽이 벚겨지는 중상을 입고 여기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여기에 뿔이 다친 노루, 허리가 부러진 매, 날개잃은 갈매기 등 인간의 이기심과 무관심속에 상처를 입은 동물들이 이곳에서 그 질긴 생명을 이어가고 있었다.

동물들의 치료와 재활을 담당하고 있는 이상수의사는 “야생동물의 특성상 여기에 온 친구들 대부분은 중상을 입은 상태”라며 “사랑하는 동물들의 죽음을 지켜봐야 하는 것이 가장 슬프다”고 말한다.

동물들이 좋아 시작한 일이지만 자연으로 돌아가는 동물들보다 센터에서 생을 마감하는 동물들이 많기때문 이란다. 해마다 100마리가 넘는 동물들이 이곳에서 치료를 받지만 이들 중 대부분은 자연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여기서 짧은 생을 마감하게되는 것이다.

실제로 이곳에 들어온 동물 10마리 중 7마리는 자연으로 돌아가지 못한다고 센터측은 말했다. 인간과 야생동물은 상생할 수 없는 것인가.

박민호  mino@jeju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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