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안전띠 착용률 전국 최하위

[제주도민일보 김동은 기자] 안전띠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제주경찰이 안전띠 착용 홍보와 계도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에도 불구,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 교통사고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어 안전 불감증의 심각성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 24일 오전 7시30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사계보건지소 인근에서 이모씨(68)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채 운전을 하다 전봇대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의 교통문화지수는 43.3%(제주시 49.3%, 서귀포시 39.5%)로 전국 최하위로 나타났다. 올해 안전띠·안전모 착용실태 조사에서도 41.7%로 조사됐다.

특히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2011 지역건강통계’에 따르면 제주지역 안전벨트 착용률은 57.4%로 전국 평균인 79.7%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띠 착용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의 교통사고의 경우에도 안전띠를 착용했다면 생명을 잃지 않을 수도 있었다”며 “도민들의 안전띠 착용 등 선진 교통문화 향상을 위한 의식변화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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