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순리 지석묘

화순리의 지석묘(고인돌)가 제주도 지정문화재에 등록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 2월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에서 발견된 지석묘에 대한 도 지정문화재 지정이 다음달중으로 결정된다고 27일 밝혔다.

화순리 지석묘는 장축 325㎝, 단축 220㎝, 두께 60㎝로 서귀포시 관내에서 발견된 고인돌 가운대 최대규모다.

전형적인 남방식 형태로 제주현무암을 다듬어 판석형 지석으로 석실을 만든 뒤 그 위에 안삼암제 조면암으로 가공한 상석을 얹혔으며, 상석 중앙에는 다산(多産)을 염원하는 각기 크기가 다른 11개의 성혈이 뚜렷하게 각인되어 있다.

또한 지석묘가 위치한 남쪽에는 기원전 1세기부터 기원후 1세기 사이 탐라형성기에 해당하는 움집 등 주거유적들이 산재되어 있는 화순리유물산포지구가 위치해 있어 의미가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 6월 지석묘를 보호하기 위해 안내판을 설치, 이달 9일에는 제주도에 도지정문화재로 지정해 줄 것을 신청했다. 이에따라 도는 다음달 중 문화재전문위원 현장조사와 문화재위원회 지정심의 절차를 거쳐 문화재 지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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