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도내 청년 실업률이 6%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에 비해 2.5%포인트가 상승했다고 한다. 영세한 지역경제 규모와 기업 등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의 한계에다 구인업체와 구직자간 ‘미스매치’ 등 구조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제주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말현재 도내 실업률은 2.4%로 지난해 12월 1%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업자도 7000명으로 지난해 연간 5000명에서 2000명이 늘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이 6%로 평균실업률보다 3.6%포인트나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지역경제와 기업 규모가 영세해 청년층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쉽지 않은데다, 고학력 청년층과 구인기업들간 다른 ‘눈높이’로 인한 ‘미스매치’ 등 구조적 요인들이 더욱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구조적인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면 일자리박람회 등 제주도를 비롯한 관련당국의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노력도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다. 때문에 관련당국은 청년 실업난의 원인을 좀더 세밀하게 분석해 장·단기 대책을 세우고 실효성있게 추진하는데 주력해야 할것이다.

근본적으로는 물·신재생에너지·바이오·마이스(MICE) 등 신성장동력산업을 내실있게 키워 지역경제 체질을 개선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단기적으로는 일자리박람회 등을 내실화하고 구직자와 구인기업간 ‘매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한 효과적인 행·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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