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뮬레이션은 아니…1차 회의 오는 29일
도 검증팀 구성 강정마을회엔 참여의사 묻기로

▲ 김형선 행정부지사는 23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무총리실과 젲도가 2차 시뮬레이션 결과에대해 공동검증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민일보 이상민 기자]정부와 제주도가 ‘2차 15만톤 크루즈 입·출항 시뮬레이션 결과’를 재검증하기로 합의했다.

23일 김형선 제주도 행정부지사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무총리실과 제주도가 2차 시뮬레이션 결과에 대해 공동 검증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제주도가 참여해 새롭게 시뮬레이션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해군이 한국해양대를 통해 실시했던 시뮬레이션 결과에 대해 제주도가 검증에 나서는 것이다.

▲ 보조설명을 하는 장성철 기획관

검증팀은 총리실 기술검증위원회에 참여했던 전문가 등 5명, 도의원 2명, 제주도 관계 공무원 등으로 꾸려진다. 또 강정마을회 주민대표 1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마을회에 의사를 묻기 로했다.

시뮬레이션 검증회의는 오는 29일 오후 3시, 30일 오전 10시, 다음달 6일 오후 2시 등 각 3번에 나눠 진행된다.

1차 검증회의는 한국해양연구원에서 열린다. 첫 검증회의에선 시뮬레이션 결과 최종보고서, 퀸메리 2호의 조종 성능 및 운항 상황 동영상, 재현된 시뮬레이션 동영상 등을 바탕으로 재검증 작업을 벌인다.

2, 3차 회의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재검증 기간 공사가 중단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해군과 제주도가 윈윈하는 방안을 찾겠다, 해군이 협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여전히 주사위는 해군측이 쥐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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