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정리와 해상 준설작업은 계속

▲ 22일 구럼비 바위 발파는 없었지만 발파를 위한 사전 작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민일보 김동은 기자] 22일 공유수면 매립공사 중지명령 청문회가 다시 재개된 가운데 구럼비 바위 발파는 없었다.

21일 최윤희 해군참모총장 제주 방문에 발맞춰 14차례에 걸쳐 구럼비 본 발파를 강행했던 해군은 22일 1공구에 적출장(공사에 필요한 자재나 장비 등을 선박으로 옮기는 곳)을 조성하기 위한 발파를 감행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발파작업을 진행하지 않았다.

시공사측은 첫번째 청문회가 열렸던 20일과 마찬가지로 발파에 필요한 화약도 운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발파 중단 사유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는 등 기상악화와 함께 전날 평소보다 많은 폭약을 사용하면서 발파를 감행함에 따라 아직까지 부지정리가 완전히 끊나지 않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구럼비 해안의 부지정리와 함께 해상에서는 바닥 평탄화를 위한 준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제주해군기지 2공구 시공사인 대림산업은 21일 오후 4시1분께 구럼비 바위 발파를 시작으로 1시간여 동안 14번이나 발파를 감행했다.

이날 사용된 폭약만 하더라도 1.5t으로 평소보다 2배가량 많은 양이었으며, 11번 발파가 이뤄졌던 지난 19일과 비교해서도 500kg정도 많은 양을 사용해 발파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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