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탐라기 8강전 순천매산중, 눈물의 역전승

[제주도민일보 박민호 기자] 이것이 축구다. 차가운 봄비가 내리던 21일 오전 제13회 탐라기 전국중학교축구대회 8강전이 열린 제주시 외도운동장.

 강호 경신중을 맞아 전반을 0-1로 마친 순천매산중 선수들은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전 동점골을 성공시키더니 피말리는 페널티킥 상황에서 기어이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선수들은 간절한 기도를 하며 승리를 염웠했고, 승리의 여신은 매산중의 손들 들어줬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선수들은 그라운드를 달렸다. 마치 우승이라도 한 듯 선수와 학부모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 1-1 경기종료 후 맞은 페널티킥 상황. 순천매산중 선수들이 승리를 염원하는 기도를 올리고 있다. 박민호 기자
▲ 매산중 마지막 키커가 찬 볼이 골네트를 가르는 순간 선수들이 환호하며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박민호 기자
▲ 기적과 같은 역전승을 거둔 매산중의 한 선수가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박민호 기자
▲ 경기를 지켜보던 학부모들(매산중)도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박민호 기자
▲ 경기장 입구에서 아들을 기다리던 한 어머니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 밖으로 나오는 아들과 포옹하고 있다. 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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