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 박민호 기자]올시즌 1억이상 연봉을 받는 프로야구선수 112명, 평균 연봉은 9441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2012년 프로야구 9개 구단의 소속선수를 확정, 발표했다. 

KBO는 올해부터 퓨처스리그에 참여하게 되는 NC를 포함한 9개구단의 소속선수 수는 기존 선수 425명과 신인 선수 90명, 외국인 선수 15명을 포함, 모두 530명으로 지난해보다 46명 늘어 역대 최다인원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종전은 2008년의 487명 이었다. |
소속선수에 감독 및 코치 177명을 더한 전체 인원은 707명이다.

외국인선수와 신인선수를 제외한 425명의 평균연봉은 역대 최고인 9441만원으로 지난해(8704만원) 보다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단별 평균연봉은 우승팀 삼성이 1억1768만원으로 역대 1위를 차지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1년 SK의 1억1402만원.

그 동안 해외파 김태균, FA 송신영 등을 영입하며 전력강화에 앞장 선 한화는 지난 시즌 평균연봉 5376만원보다 무려 75.6%가 인상된 9438만원을 기록하며 인상률 1위를 기록했다. 

KBO는 1억원 이상의 억대연봉을 받는 선수는 모두 112명으로 이부분 역시 역대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한화로 복귀한 김태균(1루수)은 15억원의 연봉을 받아, 삼성으로 복구한 이승엽(8억)을 7억원 차이로 따돌리며 이번 시즌 최고액연봉 선수가 됐다.

투수 중에는 두산 김선우가 5억500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포수는 SK 박경완이 5억, 2루수는 SK 정근우가 3억1천만원, 3루수는 KIA 이범호가 4억9500만원, 유격수는 SK 박진만이 2억5000만원, 외야수는 넥센 이택근이 7억원으로 포지션별 연봉에서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연봉 최고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지난해 LG 불펜의 핵으로 활약했던 임찬규로 2400만원의 연봉을 8000만원으로 끌어올리며 233.3%의 인상률로 역대 인상률 공동 6위에 올랐다.
 
한편 제주출신 야구선수 롯데 투수 고원준은 지난해보다 100% 인상된 1억1000만원에 포수 강민호(27) 역시 지난해보다 50% 인상된 연봉 3억원에 도장을 찍어 억대연봉 선수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령 선수에는 지난해에 이어 KIA 이종범(만 42세)이 이름을 올렸고 NC의 신인 이형범은 만 18세로 최연소 선수로 기록됐다. 최장신 선수는 두산의 외국인 투수 니퍼트로 203cm이며 최단신 선수는 165cm인 KIA 김선빈이다. 또한 두산 최준석은 115kg으로 최중량, 삼성의 우동균과 김상수, SK 김성현은 68kg으로 최경량 선수로 등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