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오늘은...삼성디지털프라자 문승성씨

▲ 문승성씨
새 상품 나오면 일일이 사용해 봐
정확한 제품 설명 해드리는 게 역할

[제주도민일보 김동은 기자] 다양한 가전제품의 소리가 들려오는 매장 안. 물건 구입을 위해 매장을 찾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는 가운데 한 직원이 손짓을 사용해 가며 친절하게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제주시 퍼시픽호텔 인근 '삼성디지털프라자 삼도점'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문승성씨(30).

문씨가 이 곳에서 근무한 지도 3년 가까이 됐다. 가전제품 매장에서 근무하기 전에는 호텔과 렌터카 회사에서 근무를 했었다.

"호텔에서는 벨보이를 했었고 렌터카 회사에서는 배·반차 업무를 했어요. 모두 고객을 상대하는 업무였기 때문에 지금의 매장에서 수월하게 업무를 할 수 있었죠"

그는 다양한 서비스 업종의 경험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이어나갔다.

"고객이 만족하기 위해서는 소통이 필요합니다. 고객이 원하는 니즈를 파악한 후 더 나은 만족을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생각하고 노력해야 하죠"

그런 문씨의 노력은 고객 만족으로 이어졌고 고객들이 그를 찾게 만들었다.

"제품 가격과 상관없이 일부러 찾아오시는 분들도 계세요. 저를 믿고 찾아오시는 분들인데 그럴 때 마다 보람도 느끼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때로는 원하지 않는 제품불량이 나오거나 고장을 일으킬 때도 있다.

"더 잘해드리고 싶은데 그럴 때는 마음처럼 안되죠. 저를 통해서 구입했는데 제품이 고장났으니 전적으로 제 책임입니다. 그럴 수록 고객과의 믿음이 깨지지 않도록 더 노력해야 하죠"

문씨가 가장 바쁜 날은 언제일까? 바로 지금이다. 제주도 특유의 이사철인 신구간에는 문씨는 쉴 틈이 없다. 취재 중에도 문씨는 끊임없이 움직였다. 방문하는 고객에게 제품 설명을 하고 고객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었다.
 
"아무래도 신구간에 이사가 많기 때문에 바쁠 수밖에 없어요. 또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하는 여름철에도 쉴새 없이 바쁩니다”

문씨는 고객과 상담을 할 때도 최대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하고 있다.

"이제는 '스마트, 스마트' 하잖아요. 정말 세상이 스마트해졌죠. 가전제품끼리도 연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잘 설명해드려야하죠. 고객에게 정확한 제품 설명을 해드리는 게 저의 역할이에요. 제품을 구입하고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안되잖아요"

문씨는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면 그 제품들을 직접 일일히 사용해 본다. 그래야 고객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다 보니까 기능이 전부 달라요. 그래서 제품의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 직접 사용해보고 있어요. 직접 사용해보고 느끼는 장점들과 단점들을 고객에게 그대로 전달해드리고 있죠"

그러다 보니 문씨는 '직업병'을 갖고 있다. 문씨는 어느 곳을 가더라도 가전제품만 보면 그 제품의 특징들이 입에서 술술 나온다고 한다.

"TV에서 방영되는 드라마를 보고나서도 줄거리보다는 드라마에 나오는 가전제품이 먼저 생각나요"

이렇게 매일 같이 가전제품과 함께하는 문씨이게는 한 가지 바람이 있다.

문씨는 "가전제품을 사용하실 때 '그 매장 직원 참 친절했었지'라는 생각을 하시게 된다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앞으로도 가전제품이 필요로 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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