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오늘은...카매니저 강성혁씨

 ▲ 강성혁씨
소통할 수 있는 방법 고민
고객만족이 최고의 자산
‘분명 된다’ 는 생각이 중요

[제주도민일보 김동은 기자] "과연 될까'가 아닌 '분명 될꺼야'라는 생각이 중요해요. 어떠한 일을 시작하려고 마음을 먹었으면 그 즉시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 세상에 무모한 일은 없어요. 뚝심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결실을 맺을 날이 분명히 올 것이라 생각해요" 

제주시 도남 우체국 인근 '쉐보레 신성 지점'에서 카매니저로 근무를 하고 있는 강성혁씨(28).

강씨가 카매니저로 근무한 지도 이제 갓 1년이 넘었다.

강씨는 카매니저로 근무를 하기 전에는 카드회사에서 자동차 할부 업무를 했었다. 그런 강씨가 어떻게 해서 카매니저로 근무하게 됐을까?

"카드회사에서 자동차 할부 영업을 하다보니 매일 같이 자동차 매장에 출근 도장을 찍었어요. 그러다보니 어떤 날은 밥도 같이 먹고 또 어떤 날은 청소를 같이 하기도 하구요. 사이가 돈독해질 수밖에 없었죠"

강씨 특유의 성실함과 서글서글함은 매장의 대표를 비롯한 모든 직원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었다.

"어느 날은 대표님과 식사를 하고 있는데 대표님께서 진지한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제가 사무실로 오게 되면 분위기도 유쾌해지고 정말 좋을 것 같다구요. 30분만에 앉은 자리에서 같이 일해보자는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강씨는 어떤 이유에서 고민없이 바로 수락할 수 있었을까? 강씨는 카매니저로 근무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를 '고객' 때문이라고 말했다. 

"카드회사의 영업은 자동차 매니저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한정적이에요. 그러나 카매니저는 모든 분들이 저의 고객이고 제가 찾아가야 하는 분들이죠. 분명히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강씨는 카매니저로 처음 발을 내딛었을 때는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제가 좌절감에 빠졌을 때 대표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노력의 흔적은 바로 나타나지 않을지언정 시간이 흐르면 언제든지 나타나기 마련이라구요. 그 말을 듣고 마음을 다시 잡을 수 있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학연이나 혈연, 지연 등은 그에게 있어 중요하지 않다.

"그런 부분들이 결국 미래를 보장해주지는 않아요. 많은 고객을 확보하는 능력이 곧 노력이거든요. 그래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수없이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 강씨는 이제는 그야말로 노력하는 사원이 됐다.

"자동차라는 게 아무래도 비싸다보니 차를 구입하기 전까지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잖아요. 처음 차를 인도받았을 때 고객님들의 웃는 모습이 잊혀지지 않아요. 그래서 그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자동차와 함께 찍은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서 드리고 있어요"

강씨는 고객만족이 자신 최고의 자산이라고 말했다.

"카매니저는 단순 자동차만 판매하는 게 아니라 고객이 필요로 할 때 달려가서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해요. 자동차를 판매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고객관리에요"

강씨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꼽으라면 아마 '열정'일 것이다. 실제로 강씨의 별명은 '강열정'이었다. 무슨 일이든 열정적으로 실행에 옮기는 강씨는 앞으로도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씨는 "아직도 저는 부족한 게 많아요. 그래서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합니다. 고객도 만족하고 저도 만족할 수 있게끔 노력하자고요. 앞으로도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카매니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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