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소리로 전화통화 하는 사람, 제일 짜증나”

[제주도민일보 김동은 기자]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불쾌한 행동들로 다른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비매너 승객들이 종종 눈에 띈다. 직장인이 꼽은 가장 불쾌한 대중교통 비매너 승객 유형 1위는 '큰 소리로 전화통화하는 사람'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445명에게 ‘대중교통 비매너’에 대해 설문한 결과, 응답자들의 70.6%가 평균 5일 정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들이 꼽은 가장 불쾌한 대중교통 비매너 승객 유형 1위(복수응답)는 ‘큰 소리로 전화통화 하는 사람’(31.7%)이었다.

이어 ‘내리는 문에 비키지 않고 서 있는 사람’(29.9%)이 랭크됐고, ‘내리지도 않았는데 타는 사람’(27.0%), 자리를 지나치게 많이 차지하고 있는 사람’(16.2%), ‘지나치게 밀치는 사람’(15.3%), ‘만취한 사람’(15.3%) 등의 순이었다.

이들은 이러한 비매너 승객을 일주일에 적어도 하루 이틀 정도는 마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매너 승객을 얼마나 자주 보는지 묻자, 절반 이상인 57.0%가 ‘일주일에 1~2일 정도’(57.0%)는 마주친다고 응답했다. 이어 ‘일주일에 3~4일 정도’(17.8%), ‘일주일에 5~6일 정도’(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비매너 승객에게 비매너 행동을 지적해 본 적 있는지 묻자, ‘없다’(73.6%)고 답한 이들이 ‘있다’(26.4%)는 이들보다 훨씬 많았다.

그 이유로는, ‘싸움으로 번지게 될까봐’(52.8%)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말해도 소용없을 것 같아서’(34.2%), ‘특별히 거슬리지 않아서’(8.7%)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한편, 대중교통 스트레스는 업무에까지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에서 겪은 스트레스가 업무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지 묻자, 5명 중 3명에 해당하는 65.3%가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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