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소위 회의서 단일후보 추천

[제주도민일보 한종수 기자] 장정언 전 이사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에 김영훈 제주도생활체육회장이 새 이사장 단수후보로 추천됐다.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 7일 송승문 이사장 직무대행 주재로 개최한 소위원회에서 김 회장을 단수후보로 추천키로 결정했다. 소위 회의에는 송승문 직무대행과 이성찬 상임이사, 임문철 하귀성당 주임신부, 황요범 한국 휴먼 사이언스 제주 이사장, 김두연 전 4·3유족회장 등이 참석했다.

당초 소위는 김 회장 외에 이문교 전 제주관광대 교수도 염두에 뒀으나 이 전 교수가 극구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심 끝에 소위는 김 회장을 이사회에 추천키로 하고 김 회장을 만나 본인 의사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 열리는 전체 이사회에서 김 후보에 대한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선임 여부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김 회장 본인의 승낙 여부도 남아 있는 만큼 생활체육회장직을 벗고 재단 이사장직을 수락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신문(현 제주일보) 기자 출신인 김 회장은 제주도의회 4선 의원, 도의회 의장, 민선3기 제주시장, 특별자치도 출범 후 첫 행정시장(제주시) 등을 두루 역임해 왔으며 현재 제주도생활체육회장을 맡고 있다.

1993년 제주도의회 의원 당시 4·3특별위원회 위원장과 1994년 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 상임공동대표를 역임했다. 지난 6·2지방선거 당시 우근민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상임위원장을 맡았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