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도내 최초 각막이식 수술 성공
이번 수술은 지난달 28일 평소 안구 기증 의사를 밝힌 임모씨(53세·여)가 사망함에 따라 안과 정진호 교수가 고인의 안구적출을 시행, 각막혼탁으로 일상생활이 힘들었던 진모씨(49세·여)와 현모씨(82세.여)에게 빛을 주게 됐다.
특히 임모씨는 제주도민으로서는 공식적인 첫 안구 기증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호 교수는 “김수환 추기경이 안구기증을 하는 등 최근 사회적으로 안구기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제주도에서는 아직까지 안구기증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며 “안구기증은 기증 과정이 다른 장기에 비하여 용이하고 표시도 거의 나지 않아 도민들이 안구기증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대병원은 지난 10월 5일 장기이식등록기관 및 장기의식의료기관으로 지정돼 도내에서도 각막이식수술이 가능하게 됐으며 현재 이식을 기다리는 대기자는 2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