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회장, ‘아름다운사람들 공익시상’ 수상

[제주도민일보 한종수 기자]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이 ‘아름다운재단’이 선정하는 ‘2011 아름다운 사람들 공익시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름다운재단(대표 박상중)은 최근 심사위원단 심사회의와 현장인터뷰를 통해 강동균 회장(일반인 부문), 장이정수 초록상상 사무국장(활동가 부문), 신춘수 철도노조 고양시 지부장(공익제보자 부문) 등 3명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재단은 “강 회장은 제주해군기지 후보지인 강정마을 회장으로 5년째 해군기지 반대 투쟁에 앞장서오며 단식·연행·투옥 등의 경험에도 마을과 제주 평화를 지키기 위해 헌신적으로 임했다”며 “특히 비폭력·평화적 저항으로 주민운동을 이끌고 대외적으로 시민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강동균 회장은 30일 <제주도민일보>와 통화에서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주민들이 받아야 할 상인데 대신 받는 것 같다. 상을 받았다는 자체보다 강정마을을 더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랄 뿐”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2일 오후 6시 서울 안국빌딩 4층 재단 사무실에서 개최되며 강 회장은 상패와 함께 상금 300만원을 받게 된다.

한편 아름다운재단은 ‘2012 변화의 시나리오-인큐베이팅 분야’에 강정마을회를 최종 후보자로 포함, 다음달 9일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선정시 3년간 최대 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되며 현재 강정마을회 수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름다운재단은 지난 200년 8월 시민운동으로 활발한 사회참여를 해왔던 박원순 변호사(현 서울시장)가 중심이 돼 창립된 법인이다. 건전한 기부 문화 조성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본격적인 나눔 문화의 전파에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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