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 조성익 기자] 겨울로 접어들면서 난방기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도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제주시 소재 모빌라에서 이동식 가스난로 사용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옷과 카펫 등을 태워 12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초기에 진화된 다행이지 자칫 했으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겨울철에는 난방을 위한 화기취급이 많아져 다른 계절보다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 대부분 주거시설에는 난방용 보일러가 설치돼 난방기기로 인한 화재가 그리 많지 않으나, 최근 기름값 상승과 더불어 전열기구 사용이 많아지고 있으며, 사무실·식당 등에서는 여전히 석유·전기난로 등 난방기구를 사용하고 있어 화재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특히 앞의 화재사건과 같이 가스·석유·전기를 에너지원으로 쓰는 난로는 직접 가연물이 닿지 않아도 그 복사열로 인해 쉽게 불이 붙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복사열로 인해 난로 근처는 상당히 뜨겁다”며 “난로 주위에 불이 붙을 수 있는 빨래나 옷 등을 놓지 말아야 하고, 석유를 급유할 때 유증기로 인해 불이 붙을 수 있다며 반드시 난로를 끈 후 급유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최근 많이 사용하고 있는 석유 온풍히터는 연료탱크에서 연소실로 가는 연료파이프에서 기름이 샐 경우 화재위험이 있고, 전기 온풍히터 역시 전원코드나 전선접속부에 이상이 업도록 관리를 해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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