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는 크루즈관광객이 매년 증가, 제주가 한·중·일 국제크루즈 목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36회·3만7781명이 제주를 찾은 데 이어 올해에는 54회·5만4000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는 68회에 걸쳐 7만여 명에 이르는 외국인관광객이 크루즈로 제주방문을 계획, 제주가 한·중·일을 잇는 크루즈여행 목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크루즈선사협회(CLIA)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국제크루즈관광객은 연평균 7.4%의 견실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는 1344만 명으로 이 가운데 아시아 시장은 10% 미만의 미미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면서 세계적 크루즈선사인 ‘코스타’에서 2006년부터 중국을 거점으로 동아시아 크루즈시장에 뛰어들었다.

경쟁사인 ‘로열캐리비언’사도 올해부터 본격 경쟁에 나서면서 동아시아 크루즈시장의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제주방문 국제크루즈관광객은 코스타선사를 이용한 중국인관광객이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일본인 관광객들이 처음으로 화순항을 통해 입도하는 한편 113일간의 세계일주 크루즈선인 암스테르담호 입항, 1100여 명의 인도 단체관광객 첫 입도 등 제주방문 크루즈관광 추이의 다변화가 예견되고 있다.

특히 올들어 제주에 세 번 입항한 로열캐리비언사의 대형크루즈선인 ‘레전드’호가 내년부터 25회 제주방문을 계획, 제주방문 크루즈관광객의 성장세에 불을 지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올들어 6월말까지 제주를 찾은 국제크루즈 관광객은 1만9342명으로 지난해 7808명 대비 47.7%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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