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수산과학원이 우리나라 전 해역에 걸쳐 고래류 자원조사를 벌인 결과 제주연안에서 보이는 남방큰돌고래는 모두 114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민일보 DB

[제주도민일보 조성익 기자] 도내 연안에 분포하고 있는 남방큰돌고래는 모두 114마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지난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우리나라 전 해역에 대한 고래류 자원조사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구간별 표본 조사방법(Distance sampling)으로 이뤄진 조사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바다에 서식하는 고래는 연 평균 밍크고래가 1600마리, 돌고래류가 약 6만8114마리이다.

특히 제주연안에서 보이는 남방큰돌고래는 국내에서는 제주에만 서식하고 있으며 114마리로 추정되고 있다.

밍크고래는 동해에 600마리, 서해에 1000마리가 분포하고 있었다. 동해 중남부 해역에 주로 분포하는 참돌고래는 3만5000마리, 낫돌고래는 3000마리다.

또 서해와 남해 연안에 주로 분포하는 상괭이는 3만마리이다.

고래류는 전 세계적으로 약 80여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국내 바다에는 대형고래 9종과 중형고래 13종, 돌고래류 13종 등 약 35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래연구소 안두해 소장은 “고래 자원량 추정 결과를 근거로 앞으로 우리나라 연근해 고래류의 합리적인 이용과 보존 대책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고래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고시(농림수산식품부 고시 제2010-146호)’에 의해 고래류에 대한 포획이 전면 금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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