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외국인관광객 200만명 유치 전망 밝아”

▲ 14일 제주도의회 의원회관에서 제주특별자치도의정회 심포지엄이 열렸다. 조성익기자 ddung35@

[제주도민일보 한종수 기자] 민선5기 핵심공약인 ‘외국인관광객 200만명’ 유치 전망이 밝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오상훈 제주관광학회장(제주대 경상대학장)은 14일 제주도의회 의원회관에서 ‘제주도의정회’가 마련한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시대, 제주관광의 국제화 과제’ 심포지엄에서 “유치 가능성이 크다”고 예견했다.

오 회장은 이날 “올해 18개 국제항공노선이 2014년에는 36개로 늘어난다”며 “또 제주모항 국제크루즈선 유치, 제주 외항 크루즈전용 선석구축, 중국-제주-일본을 잇는 국제카페리 운항계획 등이 그 근거”라고 말했다.

오 회장은 이어 “제주항로 국내 카페리의 대형화와 고속화로 항공운항부담이 경감되고 접근수단 또한 다양해졌다”며 “당국의 해외관광마케팅 노하우 축적과 다양한 신기법 도입, 해외관광홍보사무소 확대 등도 효과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회장은 특히 “유네스코 3관왕, 올레길 조성, 제주관광공사의 국제화 트렌드 등의 마케팅 전략도 해외관광객 유치에 큰 힘”이라며 “중국·일본 이외의 동남아·미주·구주시장 확대를 위한 중장기 계획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주를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 증가율 추이에서도 이를 예측해 볼 수 있다. 오 회장의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 비중은 2000년 7% 수준에서 2005년 7.5%, 2010년 10.25%, 2011년엔 11.76%를 달성했다.

오 회장은 “그 동안 제주관광이 국내용 관광산업으로 해외 개척능력이 높지 않았다”며 “국제화 수준을 높이는 관광시스템을 확립하는 동시에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한 시스템 기능을 겸비할 필요성이 높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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