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바르셀로나 초청 K-리그 올스타전’에 바르셀로나의 주요 선수들이 불참한다는 스페인 언론의 보도가 나온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사실과 다른 추측성 기사에 불과하다며 최정예 멤버로 참석할 것임을 확실히 했다.

올스타전을 주관하는 스포츠앤스토리(대표 정태성)는 15일 바르셀로나 구단의 공식 답변을 통해 “기사내용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고 바르셀로나는 아무런 발표를 하지 않았다”며 “스페인 언론의 추측 기사를 한국에서 민감하게 반응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드컵과 같은 주요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선수 소집과 관련한 사항은 바르셀로나의 과르디올라 감독과 구단주의 몫으로, 구단의 공식발표가 있어야 한다”고 더했다.

스페인 일부 언론은 다비드 비야(29)·이니에스타(26)·카를레스 푸욜(32) 등 남아공월드컵 우승을 이끈 주역들이 휴가를 받아 아시아투어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세계적인 스타들을 안방에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었던 팬들은 진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매체에 보도된 푸욜·사비·이니에스타·비야 등이 참석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는 바르셀로나의 공식 답변이 온 만큼 기대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정태성 스포츠앤스토리 대표는 “이번 스페인 언론의 추측 보도로 국내 축구팬들이 실망했을 것 같아 안타깝다”며 “부상이나 극도의 피로로 인해 스페인국가대표 선수 중 1~2명이 부득이 못 올 수 있지만 월드컵 우승의 주역들은 대부분 방한한다는 것을 K-리그를 사랑하는 국내 축구 팬들에게 꼭 약속한다”고 말했다.

스페인대표팀 외에도 리오넬 메시(2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29)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바르셀로나는 2년 연속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프리메라리가 우승컵을 들어올린 강팀이다.

한편, 지난 5월 방한한 조안 올리베르 바르셀로나 사장은 주요선수들이 모두 한국 방문에 참석할 것이라고 약속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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