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69)이 선수 보호에 나섰다.

북중미 투어를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는 퍼거슨 감독은 14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2010남아공월드컵 출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뜻을 내비쳤다.

맨유는 다음 달 8일 첼시와의 커뮤니티 실드를 필두로 본격적인 시즌을 시작한다. 9일 뒤인 17일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러야 한다.

11일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데이까지 감안하면 다소 빡빡한 일정이다.

이에 퍼거슨 감독은 월드컵 출전 선수들의 몸 상태를 고려해 휴식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마도 모든 선수들이 다 뛰기는 어려울 것이다. 몸 상태가 좋은 1~2명만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월드컵에서 뛴 선수 중 맨유 소속은 박지성(29)과 웨인 루니(25), 패트릭 에브라(29), 네마냐 비디치(29), 마이클 캐릭(29),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2) 등 6명이다.

박지성은 360분을 소화해 참가 선수 중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한편, 맨유는 오는 17일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전을 시작으로 필라델피아 유니언(22일), 캔자스시티 위저즈(26일), 메이저리그사커 올스타(29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